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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플랜 상금세금, 얼마나 낼까?

by 돈버는코끼리 2025. 5. 22.

2025년 5월 종영한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플랜 시즌2'는 수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 중심에는 최종 우승자에게 주어진 3억 8천만 원의 상금이 있었죠. 하지만 이 상금 전액을 고스란히 가져갈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상금’은 특정 세법 항목에 따라 과세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수령 가능한 금액, 적용 세율, 추가 세무 이슈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우승자 입장에서 얼마나 세금을 내야 하는지 명확히 짚어드립니다.

상금 3.8억, 세금 22% 공제

상금소득의 과세 기준은?

우선 예능 프로그램에서 받은 상금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되며, 소득세법상 일반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과는 다른 과세 기준이 적용됩니다. 국세청 규정에 따르면, 기타소득에는 22%의 원천징수 세율이 적용됩니다. 이는 국세 20% + 지방소득세 2%로 구성된 것으로, 상금을 지급할 때 방송사가 먼저 세금을 공제한 후 나머지를 수령인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데블스플랜 시즌2 상금인 3억 8천만 원에 적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원천징수 세금 (22%) = 83,600,000원
- 실수령액 = 296,400,000원

즉, 우승자는 실제로 약 2억 9천 6백만 원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세금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기타소득이 연간 300만 원을 초과하면 종합소득세 대상이 되기 때문에, 내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다른 소득과 합산해 추가 세금을 납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우승자가 유튜브, 인플루언서, 작가 등 다른 수익활동을 하고 있다면, 합산 소득이 높아지면서 종합소득세율도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최대 45%까지 세율이 늘어날 수 있어 실제 납부해야 할 총 세금은 1억 원 이상이 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세무사 시점에서 본 우승자 전략

세무전문가들은 고액 상금을 받는 사람들에게 세 가지 주요 조언을 건넵니다.

첫째, 기본 원천징수 외에도 종합과세 대비를 철저히 하라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원천징수로 모든 세금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그 해 다른 소득이 존재한다면 상금도 해당 과세표준에 포함되어 누진세율이 적용됩니다. 이를 모른 채 방치하면 내년 세금 납부 시 큰 금액이 추가로 부과될 수 있습니다.

둘째, 상금 수령 시기와 방식에 따라 절세가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상금이 아니라 출연료 형식으로 분산지급 받는다면 종합과세 시 세율구간을 유리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수익원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소득 연도에 일시적으로 상금이 더해지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셋째, 세금 신고 누락은 매우 위험합니다. 고액 상금 수령은 방송사나 제작사가 국세청에 보고하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더라도 국세청은 이미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누락 시에는 최대 40%에 달하는 가산세와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철저한 세무 대응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데블스플랜’ 우승자처럼 고액 일시소득이 발생한 경우에는, 세무 전문가와의 1:1 상담이 필수입니다. 단순 상금이 아닌, 장기 자산관리 전략의 일부로 세금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접근법입니다.

다른 예능 상금과의 세금 비교

그렇다면 데블스플랜의 상금 과세 구조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어떻게 다를까요?

국내 대표 고액 상금 예능인 ‘피지컬:100’, ‘쇼미더머니’, ‘싱어게인’ 등도 모두 기타소득으로 22%의 원천징수가 기본입니다. 즉, 어떤 프로그램이든 간에 상금이라는 형식이 유지되는 이상, 과세 구조는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복권 당첨금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소득세법상 복권은 기타소득이지만 세율은 33%입니다. 5만 원 이상이면 자동으로 공제되며, 고액 당첨자일수록 더 큰 세금 부담이 발생합니다. 이는 국가가 우연한 소득에 대해 더 높은 과세를 매기는 정책 때문입니다.

또한 스포츠 대회나 국제 상금의 경우에는 국가별로 조세 조약이 다르기 때문에 세금이 면제되기도 하고, 별도 소득 분류를 적용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림픽 메달리스트 상금은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데블스플랜 우승 상금은 대한민국 내 기타소득 과세 규정에 따라 상당한 세금을 공제받게 되며, 유사한 예능 프로그램도 동일한 과세 방식이 적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단, 수익원 종류에 따라 세율 차이가 크기 때문에, 우승자는 다른 소득과의 조합을 고려해 종합적인 세금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데블스플랜 시즌2의 실제 우승 상금은 3억 8천만 원이었고, 여기에서 원천징수 22%인 약 8천 360만 원이 자동 공제됩니다. 실수령액은 약 2억 9천 6백만 원이지만, 다른 소득과 합산되는 경우 더 많은 세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상금은 수령 그 자체보다, 받은 이후의 세무 계획이 훨씬 중요합니다. 우승자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자나 예능 참가를 꿈꾸는 분이라면, 지금부터 세금에 대한 전략을 꼭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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